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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건강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뼈 건강의 모든 것

by 너굴약사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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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환' 또는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갑작스러운 골절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건소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는 골밀도 검사만으로도 조기 발견이 가능한데, 많은 사람들이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골다공증을 알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골다공증의 원인, 진단,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골다공증의 이해와 진단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와 질이 감소하여 뼈가 약해지고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뼈는 살아있는 조직으로, 지속적으로 재형성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은 파골세포(뼈를 분해)와 조골세포(새로운 뼈를 형성)의 균형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노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 균형이 무너지면 뼈가 점점 약해지고 엉성해져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 되면 신체 노화에 따라 뼈의 양이 줄어들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맞이하며 급격한 골 소실이 시작됩니다.

골밀도 검사의 중요성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검사는 5분 정도 누워 있는 것만으로 간단히 진행되며, 결과는 T-점수로 표시됩니다.

  • T-점수 -2.5 미만: 골다공증
  • T-점수 -1.0 ~ -2.5: 골감소증
  • T-점수 -1.0 이상: 정상
골다공증 체크포인트:
- 50세 이상 여성 또는 70세 이상 남성
- 폐경 여성
- 가족력이 있는 경우
- 특정 약물(스테로이드 등) 장기 복용
-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과 영향

골다공증의 가장 심각한 결과는 골절입니다. 특히 고관절과 척추에서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

고관절 골절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심각한 외상이 아닌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길을 걷다 넘어지거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는 정도의 약한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 후 통계:

  • 1년 내 사망률: 15-20%
  • 5년 내 사망률: 약 45%
  • 6개월 내 수술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 50% 증가
  • 수술 후에도 약 50%의 환자가 이전 활동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함

척추 압박 골절

척추 압박 골절은 골다공증성 골절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대부분 본인도 모르게 발생하며, 심한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허리가 굽고, 키가 줄어들며, 소화 기능과 심폐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골절 위험 신호:
- 키가 4cm 이상 줄어든 경우
- 평범한 일상 활동 중 갑자기 통증이 발생한 경우
- 등이 굽어지는 경우
- 이전에 골절 경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치료법과 약물

골다공증 치료는 약물 치료가 중심이 되며, 골절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약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골흡수 억제제

뼈를 약하게 만드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골다공증 치료제입니다.

2. 골형성 촉진제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촉진하는 약물입니다. 최근 개발된 강력한 치료제로, 특히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약물 치료의 효과는 매우 우수하며, 골다공증 약물은 골절 위험을 약 7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하지 않거나, 시작해도 1년 내에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치료 주의사항:
- 의사와 상담 없이 임의로 약물을 중단하지 마세요.
- 대부분의 골다공증 약물은 중단 시 골밀도가 다시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일부 약물은 중단 후 골절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운동과 영양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는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운동법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뼈에 무게가 실리는 체중 부하 운동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주로 하체와 체간(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추천 운동:

  1. 허벅지 근력 운동: 고무밴드를 발목에 끼우고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린 후, 한 발씩 번갈아가며 끝까지 펴줍니다.
  2. 발목 균형 운동: 고정된 사물을 잡고 발 뒤꿈치를 최대 높이까지 빠르게 들었다가 내립니다.
  3. 체중 부하 운동: 의자를 이용한 스쿼트와 같이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운동을 꾸준히 실천합니다.

골다공증에 좋은 영양소

뼈 건강을 위한 핵심 영양소는 칼슘과 비타민 D입니다.

칼슘 섭취량:

  • 권장량: 하루 800-1000mg
  • 칼슘이 풍부한 식품: 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 멸치, 두부, 브로콜리 등

비타민 D:

  • 칼슘이 장에서 흡수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
  • 햇빛 노출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성, 또는 보충제 섭취 가능
칼슘 섭취 팁:
- 칼슘 200mg = 우유 1컵 또는 슬라이스 치즈 2장 또는 요구르트 2개
- 칼슘 200mg = 두부 1/2모 또는 멸치 20g 또는 브로콜리 200g
- 음식으로 충분한 섭취가 어려울 경우 보충제를 고려하되, 의사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남성도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나요?

A: 네,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70세 이상 남성의 약 20%가 이미 골다공증이 있으며, 골감소증까지 포함하면 약 70%가 골절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1년 내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습니다.

Q: 골다공증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A: 보건소, 가까운 의원, 병원 모두에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 여성이나 70세 이상 남성, 뼈가 나빠질 수 있는 질환을 가진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권장합니다.

Q: 골다공증과 관련된 다른 질환이 있나요?

A: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병,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여러 만성질환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골밀도가 정상으로 보여도 뼈의 질이 떨어져 골절 위험이 높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환'이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5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점검하고,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 규칙적인 체중 부하 운동을 통해 뼈 건강을 지키세요.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았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뼈 건강을 챙기면 노년에 건강한 뼈로 활기찬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KBS 생로병사의 비밀 250305 방송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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