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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건강

레이저 시술 전 진통제 복용: 효과 있을까? 어떤 약이 좋을까?

by 너굴약사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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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레이저 진통제 효과

피부과 레이저 시술 전 진통제 복용, 효과 있을까?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을 때 통증이 걱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전에 진통제를 먹으면 덜 아플까?”라는 질문도 자주 나오죠. 그렇다면 시술 전에 미리 진통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진통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약사인 제가, 연구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레이저 시술 전 진통제 복용의 효과와 추천되는 약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시술 전 진통제 복용, 효과가 있을까?

시술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예방적 진통(preemptive analgesia)”이라고 하며, 시술 중 및 시술 후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 사례
• 대한의사협회 논문에 따르면, 예방적 진통을 적용하면 시술 후 통증이 더 빨리 완화될 수 있습니다.
•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2024) 연구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을 시술 전에 복용하면 통증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즉, 시술 전에 미리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시술 전에 진통제를 복용했던 경험

저는 직접 인라이튼 피코 레이저를 이용해 눈썹 문신 붉은기 제거 시술을 받기 전, 가지고 있던 325mg 아세트아미노펜 2알(총 650mg)을 복용했지만 시술 중 통증이 너무 심했습니다.

왜 효과가 없었을까요?

아세트아미노펜의 한계
• 아세트아미노펜은 중등도 통증 완화에 적합한 약물로, 강력한 진통제가 아닙니다.
• 특히 레이저 시술처럼 순간적으로 강한 통증이 가해지는 경우,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레이저 종류에 따른 차이
• 일반적인 색소 레이저와 달리, 인라이튼 피코 레이저는 매우 짧은 시간에 높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강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복용 타이밍의 문제
• 저는 병원 가기 전 미리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을 먹었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져 결과적으로 시술 1시간 30분 전에 복용한 셈이 되었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은 복용 후 30~60분 내에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며, 효과는 보통 4~6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 따라서, 시술 30~45분 전에 복용했다면 더 효과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로, 약국에서는 타이레놀 500mg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여 정확한 용량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타이레놀

3. 어떤 진통제를 선택해야 할까?

진통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1️⃣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나프록센 등이 포함됩니다.
2️⃣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NSAID 계열(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즉, 멍이 더 심하게 생기거나 지혈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반면,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혈소판 응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출혈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레이저 시술 전에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 NSAID(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타이레놀을 시술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실제 사례: 피부과 의사의 실험

유튜브에서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시술 전 진통제 복용의 효과를 실험한 영상이 있습니다.

결과는?
• 첫 번째 의사: 타이레놀을 먹었지만 별다른 효과를 못 느꼈다고 함
• 두 번째 의사: 타이레놀 복용 후 시술을 받았을 때 살짝 덜 아픈 느낌이 들었다고 함

이 실험 결과도 진통제의 효과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레이저/시술 진통제 먹으면 안 아플까? (출처: 피부라더 유뷰브)

5. 시술 전 진통제 복용 시 주의사항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확인
• 감기약 등 다른 약물에 이미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과다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출혈 경향이 있는 경우
• NSAID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나 간 질환이 있는 경우
• 아세트아미노펜도 고용량 복용 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결론: 시술 전 진통제, 어떻게 먹어야 할까?

✅ 레이저 시술 전 타이레놀 복용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
✅ NSAID(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는 출혈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음
✅ 타이레놀을 먹어도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음 (개인차 존재)

레이저 시술을 앞두고 통증이 걱정된다면, 진통제 복용 방법을 잘 이해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받은 인라이튼 피코 레이저 시술 후기에 대해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기대해주세요!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인의 증상이나 질환에 따라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본 정보를 자가진단이나 치료의 근거로 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레이저 시술 전 진통제를 복용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효과를 느끼셨나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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